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김지은 지음 / 봄알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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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한줄에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이 깊게 느껴진다.
그 와중에 밖으론 인권과 차별철폐를 외치면서 안에선 대의라는 명분으로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민주당 대선캠프의 민낯은 충격이었다. 책 속 안희정의 모습은, 한때 다음 대통령은 안희정이라고 생각했던 내 안목에 스스로 크게 실망이 들 만큼 권력의 맛에 취한 폭군 그 자체였다.

대부분의 성폭력 피해자 옆엔 아무도 없다라는 말이 왜 그리 슬프게 들리던지.
용기내어 도와준 선배가, 당사자가 아닌데도 참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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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잎이 활짝 펼쳐진 키 큰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 보고 싶은 로망을 언제나 가지고 있지만 매번 작은 식물 하나도 이른 사망에 이르게 하다 보니 이런 가드너들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역시 뭐든 정성이 깃들어야 하는군.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로 원예용품 매출이 급증했다고 하는데 길가다 보라빛 불빛이 새어 나오는 집이 있다면 이제 오해는 하지 않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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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외국어 - 모든 나라에는 철수와 영희가 있다 아무튼 시리즈 12
조지영 지음 / 위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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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내 얘긴 줄ㅎㅎ
여행 갈 때마다 언어 좀 공부할껄..후회하며 돌아와서 잠깐 피치를 올리다 또 흐지부지.
다시 여행가기 전에 반짝 벼락치기하고 가서 후회하기를 반복하는 내 모습이 자꾸 떠올라 피식 웃으며 보게 된다.
작가처럼 끈기는 없지만 열정은 비슷?ㅋ
결론은 이것저것 기웃거리지 말고 영어 하나라도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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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순한 내용으로 여러가지를 느끼게 한다.
귀여운 낸시가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수 있게 해준 친구들, 동네 어른들을 보며 인격 형성에 환경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래 다른건 틀린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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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사이 사이에서 한기가 느껴지는 기분이다.
언뜻보면 겉으론 둘다 성공한 삶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한때의 연인이었던 남자와 여자는 지금 지극히 외로워 보인다.
또 어떻게 그렇게 외로운 삶을 견디며 살았을까?

‘평생 추웠어. 온기를 찾아서 사막과 열대지방으로 가기도 했지. 하지만 내 안에는 늘 작은 고드름이 매달려 있었어. 사람들은 언제나 뭔가를 끌고 다니지. 어떤 사람들은 슬픔을, 또 어떤 사람들은 불안을, 내가 끌고 다닌 것은 고드름이었어. 당신은 낡은 어부의 집, 안락한 방에 있는 개미집을 끌고 다니고.‘

얼음같은 소설의 마지막에서, 그나마 조금 온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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