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한줄에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이 깊게 느껴진다. 그 와중에 밖으론 인권과 차별철폐를 외치면서 안에선 대의라는 명분으로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민주당 대선캠프의 민낯은 충격이었다. 책 속 안희정의 모습은, 한때 다음 대통령은 안희정이라고 생각했던 내 안목에 스스로 크게 실망이 들 만큼 권력의 맛에 취한 폭군 그 자체였다.대부분의 성폭력 피해자 옆엔 아무도 없다라는 말이 왜 그리 슬프게 들리던지.용기내어 도와준 선배가, 당사자가 아닌데도 참 고맙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