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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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도 문장이 참 통통 튄다.

 

웃길 작정을 하고 쓰지 않고서야 문장들이 이럴순 없다 ㅋㅋ 

범상치 않은 상황설정에 항상 코믹 코드는 듬뿍 묻어있으며 마무리가

지지부진하지 않고 깔끔하고 시원시원하게 끝내버리는 것도 이 작가 

작품의 읽는 매력이다. 

 

잠시 딴 세상에서 가볍게 머리 식히고 싶을때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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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기 좋은 날 -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아오야마 나나에 지음, 정유리 옮김 / 이레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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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살.

이젠 말만 들어도 아련한 단어가 되어 버린 지금.

그 시절이 정말 좋을때란걸 그땐 왜 몰랐는지 왜 그리 걱정은 많았고

왜 그리 어둡기만 했었는지...

이 책 주인공인 치즈짱도 그 시절의 나와 같은 모습으로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쩌나.

그렇게 힘들기만 하던 스무살을 지나도 더 큰 고민과 힘든 시기의 서른살이

버티고 있음을..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는 여전히 모르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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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 내게 주는 선물... 33가지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세계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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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내게 주는 선물이란 말 자체가 참 힘이 나는 말들이다.

 

여타의 비슷한 류의 책들과 큰 차이점은 없다.

그런데 어쩐지 책을 덮는 순간 힘이 났다.

아니 서점 한켠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책을 읽던 시간동안

서서히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순정만화같은 삽화만의 힘이라기엔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런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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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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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기발하다.

작가들의 상상력이란 참, 나같은 사람들에겐 경이롭기까지 하다.

 

공산주의자에서 무정부주의자로 방향선회한 과격한 아버지를 둔 초등학생

소년의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 이야기다.

읽는 사람들에겐 정말 독특한 가정환경이 흥미진진하지만 당사자인 '지로'

입장이라면 나라도 난감할 지경일것이다. ㅎㅎ

 

뒤틀린 관계를 전제로 한 말랑말랑한 감성의 일본 여자 작가들관 또 다른

과격한 코믹함이 유쾌하다. ㅋ

나두 무소유가 실현되는 지상낙원 이리오모테 섬에 살아보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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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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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텔지어'는 온다 리쿠 작품의 전반적 특징이다. 

이 작품도 전작 "밤의 피크닉"처럼 그런 느낌을 진하게 풍기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이다.

 

겨울방학동안 각각의 사연을 안고 기숙사에 남은 네 남학생들이 서로의

비밀을 하나씩 털어 놓으며 한층 성숙해지는 과정을 풀어놓은 작품으로

미스테리 형식이다 보니 읽는 재미가 있지만 아무래도 전작인 <밤의 피크닉>보다는

감흥이 많이 떨어진다.

 

우리 정서완 다소 거리가 있는 자극적인 얘기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다시금

학창 시절의 추억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곰곰히 되새겨 보게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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