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한 팀이 된 여자들, 피치에 서다
김혼비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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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언급되어 호기심에 읽었는데 이 작가 완전 내 스타일이다.

맛깔나는 대사빨에 한번 훅, 멈출 수 없는 흡입력 있는 구성에 또 한번 훅, 그렇게 작가의 매력에

훅 빠져 버렸다.

아직 여자축구 종목도 어떤 사람들에겐 생소할텐데 동호회라니!

그 무수한 조기 축구의 현장에 여자 축구 동호회가 있다는 사실을 왜 여지껏 몰랐을까.

퇴근 후 저녁 일과과 스포츠 중계 시청인 나 또한 축구는 남자들의 운동이란 편견이 은연중에 있었던 건 아닐까.

선천적으로 존재를 찾기 힘든 운동신경으로 인해 온갖 구기종목을 눈으로 섭렵한 나지만 축구만큼은 해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작가가 축구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 볼수록.. 

안되겠다 이것도.

 

운동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맨스플레인에 대해서도 매우 공감했으며 한번쯤은 이 심리상태에 대해 '맨'들에게 좀 물어 봐야겠다. 왜 그러는지.

EPL로 눈이 높아져 K리그도 제대로 안봤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WK리그가 궁금해졌다.

김작가님의 무탈한 축구 인생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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