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석 판사의 유쾌한 독후감. 김웅 검사의 <검사내전>에서도 느꼈지만 법조인은 엄숙하고 진지할꺼란 틀을 깨고 싶은지, 독자를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좀 있는듯 보인다.그래서 피식피식하게 만드는 지뢰가 곳곳에 숨겨져있다. 남의 독서노트를 훔쳐보는 느낌으로 공감 비공감이 혼재하지만 그래서 더 잘 읽히는지도.남자들도 순정만화를 본다는걸 첨 알았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