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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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자살기도로 서른 아홉에 사망했다는 작가의 이력과 그의 자전적 수기라는 점에서

벌써 절망의 스멜이 진하게 풍기는 작품이다.

 

아니나 다를까, 늪에 빠진 한 남자의 깝깝한 일생이 읽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

부유했지만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쌓은 집안이라는 점을 평생 수치스럽게 생각했고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들킬까봐 학창시절 친구들에게까지 가면을 쓴 채,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은 안타까웠다.

 

하지만 청춘의 한때 방황이라면 모를까 자신의 일생을 극단적으로 매몰시킬만큼

그를 내몰았던 것이 뭔진 책을 덮을 때까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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