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컬렉션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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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누구나 잊고 싶은 기억보단 간직하고픈 기억이 많을텐데 좋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지 못하고 80분간의 기억만을 가진 수학 박사가 있다.

 

매일 아침, 자신의 양복깃에 꽂혀진 <내 기억은 80분간만 지속된다>는

메모를 보며 절망하는 박사의 모습이 그래서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많은 수학 공식과 수학 관련 얘기가 나오며 사고로 인한 기억장애

환자가 나오지만 이 소설은 어렵지도 슬프지지도 않다.

짧은 기억력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수를 통해 따뜻하게

세상을 볼줄 아는 수학박사와 그를 이해해주는 파출부와 그녀의 어린 

아들, (편편한 머리가 수학기호 루트를 닮았다고 해서 별명이 "루트"다)

세사람이 보여주는 우정은 잔잔한 감동으로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내 추천 리스트에 오르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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