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유전자 가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과학이 바꿔 놓을 인류의 미래에 관해더 많은 인문적 상상력이 필요하다!이번에 출간된 신간 도서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를 읽어 보았어요역사도 어려운데 생명과학이라니... 평소 자주 접했던 분야가 아니라 살짝 걱정이 앞서더라고요하지만 걱정은 걱정일 뿐! 책을 읽다 보니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대화하듯 이야기를 듣듯 편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생물학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여러 학문적 전통과 만나고 섞이면서 복잡하고독특한 특징을 띤 과학으로 발전했습니다.그렇다면 생물학을 역사 그 자체라고 불러도 그리 어색하지 않습니다.”책은 10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의학적 전통에서 발전한생명과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과학적 소양과 인문학적소양을 균형 있게 쌓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차례1. 아기를 디자인할 수도 있을까?: 출산2. 우월한 유전자란 존재할까? : 유전3. 영혼은 어디에, 과연 있을까? : 마음4. 맞춤 치료로 무엇까지 가능할까? : 질병5. 몸을 기계로 갈아 끼우면 어디까지 나일까? : 장기6. 백신으로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 감염7. 고통 없는 삶이 가능할까? : 통증8. 입과 몸이 좋아하는 맛은 왜 다를까? : 소화9. 노화를 막거나 되돌릴 수 있을까? : 노화10. 생명의 비밀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 실험아이를 디자인할 수 있을까?우월한 유전자란 존재할까?차례의 내용들만 봐도 궁금해지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빨리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간'에 욕망이 담겼다는 생각은 어디서 비롯했을까?"간이 다른 장기에 비해 크기가 크고 우리 몸의 가운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영혼과 마음이 간에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건 어색하지 않습니다.무엇보다도 혈액이 풍부하여 붉은빛을 띤다는 점은 간을 영혼이나 마음.열정이나 욕망으로 연결 짓기에 충분했습니다."간에 대한 내용을 다룬 부분이 제일 인상 깊었는데요간이 영혼과 마음의 장소이자 생명과 욕망의 장소로 여겼다는 것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에게 독수리가 낮에는 간을 쪼아 먹게 하고 밤이 되면 간이 다시 자라는 벌을 준 의미에 대해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단맛은 입 안에 감지해 뇌에서 인식하는 감각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단맛을 내는 당은 늘 우리 몸과 뇌에 주문을 걸어놓습니다.배가 불러도 그만 먹지 못하고 후회를 하면서도 탐닉할 수밖에 없도록 말이죠.이건 우리 의지가 빈약한 탓이 아니에요.우리 몸이 근복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그만 먹을 걸 하고 후회하며 나를 탓할 때가 종종 있는데요 그건 의지가 빈약한 탓이 아니라우리 몸이 근본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서 그렇다니 어쩔 수 없다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네요^^“과학 지식은 맹목적 믿음과 추종이 아니라 논란과 비판을 바탕으로 확장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과학자 사회는 열린 사회로서, 비판과 반대를 허용하고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펼치면서 더 나은 과학으로 발전해 나갑니다.“책을 덮으며 생명과학이라는 분야에 전보다는 가까워진 느낌이었고다양한 주제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