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표지에 내용이 궁금했고 책을 읽고 나면 모난 마음이 조금은 똥글똥글 해지지 않을까 싶었던 책이다.📕 그렇다. 우리는 예민해서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예민해서 더 행복한 사람이다.📕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무리 중요한 일이라도 오늘치의 애씀, 그 이상은 쓰지 말자는 다짐이다.📕 미래는 실체 없는, 현재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그러니 장밋빛 미래를 바란다면 현재라는 텃밭에 직접 장미를 심고 그 향기를 느끼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이번에도 못 할 거야’라는 이름의 길은 출입 금지 안내판으로 단단히 막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만의 길을 찾고 싶다.책은 가시를 세우며 자신을 방어하기 급급하던 불안하고 뾰족한 마음이 조금씩 똥글똥글해 지는 과정을 적은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책을 읽으며 나의 예민함에 대해 새삼 다시 느꼈다.그동안 조금은 예민함에서 조금은 뒤로 물러나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저자가 말하는 예민한 모습과 많이 닮아있고 이해 가는 부분이 많을걸 보니 아직은 예민한 상태 그대로 인가 보다.예민함이 몸으로 드러날 때가 가장 힘들다,마음이 조금만 불편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면 바로 소화불량으로 신호를 보내고 생각에 생각을 하다 잠 못 드는 경우도 많다.한떄는 예민함의 기준은 뭘까? 모두들 이 정도의 예민함은 가지고 사는 게 아닐까?내가 유난히 예민할까?라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그래서 저자가 자신의 예민함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더 와닿고 공감되었던 것 같다.그동안 예민함이란 부정적이고 나에게 단점이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예민함은 결국 섬세함의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다는걸...책을 통해 내 안의 예민함을 조금은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더 이상 예민함을 애써 벗어나려 하지 않고 그러한 나를 받아들이고 몸과 마음을 돌보다 보면조금은 똥글똥글해지고 있는 내 모습과 마주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