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마지막 글에 쓰신 그대로 '사랑하는 이들이 떠나 홀로남은 사람들 간의 위로.'에 대한 내용이네요. 기란이가 힘들 때 선경이를 다시 만나서... "이젠 괜찮아? 지금은 나쁜 생각 안 해? 괜찮아질 거야.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는 말들이, 기란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인 것 같기도 해서 마음 아렸어요. 가슴 아프고 힘든 일이 닥쳐오면 많은 이들이 위로를 건네며 다가오지만... 사실, 마음이 정말 망가지고 부서져서 엉망진창일 때는 그 위로들이 아픈 마음에 제대로 닿는 것조차도 어렵잖아요. 이들이 서로를 만나 아픔에서 벗어나 살아갈 수 있게 되어서, 서로 사랑하고 행복해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게 아무나 가질 수 있는 행운은 아닌 걸 알아서 이게 픽션임을 더 실감했지만... 대리만족(+눈호강)하고 갑니다.
알파 집안의 유일한 오메가로 부모의 냉대와 형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유즈키와 베타 집안에서 자라 알파로서의 특권 의식은 커녕 그 특별함이 오히려 불편할 뿐인 츠가. 츠가의 관심과 애정이 유즈키에 대한 동정심에서 비롯된 것 같아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세상을 살다보면 안타깝고 불쌍한 사람은 얼마든지 많아서...), 시작이 어떠하든 기본적으로 내면이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의 츠가는 상처 많은 유즈키를 잘 감싸안아줘서 앞으로도 둘이 평생 행복하게 잘 살... 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