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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유영 ㅣ 창비청소년문학 149
최현진 지음 / 창비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죽고 말 것이다. 반드시.”라고 적혀있는 종이를 방콕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한이 줍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한은 태국 사람이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몰라 한국인 관광객 윈터에게 종이를 보여주게 되고 둘은 이 종이의 주인을 구하기로 합니다.
『심장, 유영』에서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은
“사랑은 가라앉은 사람을 길어올리는 부력을 가졌다.” -p.135
였습니다. 심장, 유영에는 서로 다른 상실을 가진 3명의 사람이 나옵니다. 공통점은 3명 다 상실로부터 도망쳐 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3명 모두가 상실로 인해 목적지를 잃은 채 가라앉으며 유영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죽음을 암시하는 종이를 주워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거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상실을 들여다보고 결국에는 본인까지 구하게 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점점 가라앉고 있었던 타인과 ‘나’까지 사랑으로 띄워내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누군가를 구하고자 한 작은 선의와 마음이 누군가를 구원하고 더 나아가 자기 자신까지 구원하는 내용이기에 더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 소설의 주 배경은 태국에 있는 방콕 호텔과 짜오프라야강입니다. 책 읽는 내내 저도 호텔 숙박객이 된 것 같고 짜오프라야강에서 배 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감이 넘쳤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언젠가는.. 태국에 가고 싶어졌고, 소설로 태국의 풍경과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텍스트Z #심장유영 #최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