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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 ㅣ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허밍』에는 사람들이 나무가 되어버리는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퍼져 굳게 닫힌 장벽을 열기 위한 “우산”에 문제가 생긴 것을 해결하기 위해 수습 연구원 여운과 인형 R은 장벽으로 먼저 간 대응팀 선발대의 보조 인력으로 투입되어 장벽 안에 있는 서울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여운이는 장벽 안에서 사는 정인이와 인형인 미호를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이유는 다르지만, 우산이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저는 여운이가 지금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아는데도 결국은 본인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한 게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무가 되어버린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걸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운이는 이 선택을 통해 제 질문에 답한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놓였다면 여운이와 같은 선택을 할 사람이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본인에게 득이 되는 쪽을 택할 것이고 이기적으로 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여운이의 단단한 마음이 제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정인이가 정말 강인한 아이라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여운이가 정인이를 만난 덕분에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았습니다.
#허밍 #최정원 #텍스트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