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혜림 -『음악의 쓰임』

유일하게 소진되지 않는 재료, ˝열정˝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요리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다가
눈에 띈 자막 한 줄에 떠오른 사람, ˝조혜림˝

<음악의 쓰임>이라는 책을 펴낸 작가 조혜림은
음악 콘텐츠 기획자이자 평론가이다.

뒤늦은 인스타를 접하면서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게시물을 보다가
점차 그녀와 그녀의 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파이퍼]의 ‘경험자들‘로 선정이 되어
그녀의 책을 손에 받아보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혹시나 피상적인 글엮음이 아닐까
모종의 선입견을 가졌던 것같다.
그런데 그녀의 담백하고도 열정어린 삶의 고백들이 담긴
글을 읽어나가면서, 나도 그녀의 그간의 여정을
함께 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순수하고도, 담대하고, 사랑스럽게
‘음악‘ 하나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나는 뮤지션들과의 에피소드들도 반가웠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성실하고도 꾸준한 열정과 용기에
감동하게 되었다.

EBS 스페이스 ‘공감‘, ‘온스테이지‘의 향연처럼,
그녀의 음악에 대한 사랑은 뮤지션과 리스너 간의
‘연대‘를 이끌어내준다.

일관되게 흐르는 그녀의 ‘음악‘을 통한 발걸음은,
‘음악의 쓰임‘이 무엇인지를 명징하게 증명해내었다.

그녀 덕분에 이 책을 통하여 김사월이라는
아티스트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고, 오늘 내내 듣고있다.

여기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폴의 팬으로서,
그녀가 뮤지션과 모더레이터로서 그를 일터에서 만난 일화가
뜻깊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ㅎㅎ

그녀는 음악을 모른다고 하지만, 나는
그녀 또한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삶‘ 자체를 ‘음악‘으로 이야기 해내는 그녀.

숫자가, 글자가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음악만큼 즉각적으로 영혼을 울리는 것은 드문 것 같다.

삶은 곧 사랑일진대,
사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음악이 빠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그녀에게 힘이 되었노라고 하지만,
아마도 아티스트들도 그녀를 통하여 열정을 다시금 새기고,
새로운 그들 자신을 발견하게 해주지 않았을까.

음악에 사무치는 오늘, 그녀의 글을 읽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너를 알게 된 후로 계속 나는 꿈꿨지
우리 사랑하게 되고
우리 헤어진 후에도
나의 여생을 함께할
확률이 있는 그런 사람˝
- 김사월, <확률>

@missj1227 #음악의쓰임
@piper.read #파이퍼프레스
#북리뷰_demi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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