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이야기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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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배경은 근사한 대저택에서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긴 가장으로부터 비극이 시작된다. 

슬픔에 잠긴 아버지는 넋을 잃고 주변을 돌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무책임함이 유전처럼 자식에서 자식에게 전이되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

책임감이 부재한 저택에서 일어난 비극의 사건은 쌍둥이 손녀의 이야기에서 절정에 달한다. 

오랜 시간 동안 숨겨온 사건의 진실은 시간이 흘러 삶이 멀지않은 때에 이르러 (유명 작가인) 노인이 된 손녀의 고백성사에 가까운 이야기로 

(소설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전기 작가를 통해 구술로 전하면서 사건은 진실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쌍둥이의 사랑과 집착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광기의 묘사가 지나친 건 아닐까 싶은 구석도 있었던 것 같지만 그런 자극적은 과한 부분이 이야기를 잡아끄는 매력으로 다가와 엔딩에 이르러선 묘한 감동으로도 이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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