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의 허그(HUG) - 한계를 껴안다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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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신뢰함이라는 말을 닉부이치치의 허그를 읽으면서 내내 지울 수 없었다. 닉의 이야기는 동영상을 통해 익히 보아왔고 들어왔기에 알고 있었던 내용들 이었지만 그의 이야기는 보고 또 보아도 큰 도전과 살아갈 소망을 안겨준다. 보통 크리스찬이라면 각자에 대한 하나님의 꿈이 있음을 알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그분을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 분명한 사실을 수시로 잊어버리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채 살아갈 때가 생각보다 많음을 고백한다. 닉 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함이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본다.




그가 지금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에는 부모님의 역할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에게 했던 부모님의 말 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닉, 너는 정상적인 아이들과 같이 놀아야 해. 너도 정상이기 때문이지. 너는 몇 가지 사소한 신체 조직이 없을 뿐이야. 그게 전부야.”라는 말이었다. 닉이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닉과 같은 장애가 없음에도 세상에서 말하는 수많은 거짓말에 속아서 자신을 비참하게 혹은 불쌍하게 보며 살아갈 때가 참 많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향한 나의 시각도 그러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살펴볼 일이다. 그런 부분에서 어느 CCM가수의 노래를 하나 소개하고 싶다. 제목은 나눔의 미학이며, 가사는 다음과 같다.




기쁨이 배가 되고 슬픔이 반이 되는 나눔의 비밀을 아는 그대여

슬기로운 비결을 신비로운 기적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네요

가진게 많아서도 시간이 남아서도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그대죠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누구를 돕는 게 아닐 거에요

사랑이란 건 시냇물처럼 예쁘게 흘러가는 것

사랑해요 고마워요 어둔 세상 환하게 밝히는 그대

미소 가득한 얼굴 곱게 맺힌 땀방울 아름다운 사람 바로 그대죠




이 가사를 보면서 나눔의 개념에 대해 다시 정립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나눔은 우리가 생각하는 나눔과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 닉의 부모가 하는 말을 읽으면서도 이때의 감동이 비슷한 느낌으로 떠올랐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통해 나는 두 가지를 가슴에 담는다. 하나님을 신뢰함과 하나님의 시각. 닉의 허그를 통해 하나님의 허그를 맛보게 됨에 감사를 표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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