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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인디고] 슬리핑 데드 - 상 [인디고] 슬리핑 데드 1
아사다 네무이 / 인디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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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시체, 내장 등이 등장하니 고어에 약하다면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연 중 한 인물이 탈모에 수염까지 있으니 외모가 중요한 독자 분들께도 비추합니다. 표지 보고 주춤했지만 명작이라는 후기가 있어 읽었는데 힘들긴 했습니다. 오히려 외모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으나 작중 전반에 깔린 인간 불신과 냉소, 모럴리스함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작가님의 전작 CALL을 정말 좋게 봤고 기대했던 만큼 슬리핑 데드도 압도적인 분위기와 긴장으로 인한 몰입감을 보여주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상권을 읽고 하권 구매를 망설였지만, 잠깐 등장한 학창시절 컷을 보곤 궁금증이 일어 하권까지 다 읽어버렸네요.
마미야는 찌질하고 사회생활도 못하는 어린 애 같은 괴짜 천재 느낌이지만, 과거에 여러 사정이 있었고 그런 성격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하는 모습에 울림이 있었어요. 별로 좋아지기 어려운 캐릭터지만 그런 인물이어서인지 더 기억에 남았네요. 사다는 진짜 볼수록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 인간이라면 진절머리가 날 만한 마미야라도 좋아하게 된 게 아닐까 싶어요. 흔히 비엘에서 볼 법한 잘생기고 잘난 캐릭터들이 아니라 벼랑 끝에 몰려있는 인물들이라 이 작가님의 만화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설령 그게 대중적이진 않더라도 말이죠.
이미 지은 죄가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이 연달아 이어지기에 해피엔딩을 기대할 순 없지만, 끝이 있을 것 같은 사랑이라 더 먹먹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인물들로 이런 사건들을 풀어내는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네요. 하지만 슬리핑 데드는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소재였어요. 아직 읽지 않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은 더 유보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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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등대지기와 갈매기 아이 1부
아즈마 카야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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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지브리스럽다고 언급했는데 격하게 동의한다. 자연이 펼쳐진 마을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다. 갈매기 아이라는 존재와 할아버지의 외모 변화가 어떤 연유에선지 물음표를 던지지만, 왠지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1권의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도 평화롭게 풀어갈 것 같기 때문이다. 정성스러운 작화가 매우 아름답고 1부에서는 L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연애가 나온다는 2부가 더욱 기대된다. 대여가 아니라 소장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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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BLovers] 비밀스러운 스토커
히로 하루요시 지음, 김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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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작화들 중에서 손에 꼽을 만큼 선이 섬세하고 예쁜 것 같다. 내지 그림이 훨씬 유려해서 표지가 아쉬울 정도. 중간중간 귀여운 소품 배치로 아기자기한 감성도 있는 만화였다. 거절 못하고 생활력이 한참 부족한 수와 뭐든 완벽한 우렁각시공이 등장하는 익숙한 조합이고, 솔직히 스토리적으로 특별한 건 없었다. 예상 가능한 전개였고 놀라울 건 없었지만 그림이 예뻐서 그런지 눈호강하며 즐겁게 읽었다. 다음에는 좀 더 탄탄해진 스토리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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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라르고] 토끼 남자 호랑이 남자 (신장판) 4 (한정판) [라르고] 토끼 남자 호랑이 남자 (신장판) 4
혼마 아키라 / (주)조은세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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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토남호남 완결을 보게 되다니.... 연중하고 사라진 만화들이 워낙 많다보니 그렇게 잊혀지는 건가 싶었는데,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작가님이 포기하지 않고 그려내 세상에 나오게 된 신장판이다. 독자로서 정말 뜻밖의 반가운 선물이었고 끝까지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박수 드리고 싶은 완결이다.


 각각 토끼와 호랑이에 비유된 의사수와 야쿠자공 자체가 클리셰적인 설정을 안고 가지만, 만화를 워낙 잘 그리셔서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작화도 좋고 연출도 노련하다. 공수 케미도 좋아서 실제로 재밌게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에 빠진 노나미의 귀여움이 마지막권의 백미였던 듯. 확실히 감정이 깊어지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겁에 질려 도망치기 바빴던 우즈키의 성장이 기특하고, 한결같이 선생 생각 뿐인 노나미의 나사 빠진 모습에 웃음이 났다. 야쿠자 조직 내에서의 사건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건 아니지만, 우즈키와 노나미의 사랑 놀음을 보려 했던 거니까. 드디어 이어진 두 사람을 보니 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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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SWALLOW'S BOX
사토 츠바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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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스 읽고 반하게 된 작가님. 독스 뿐만 아니라 다른 출간작들도 취향 저격이라 그냥 믿고 보는 분이 되었다. 여러 단편이 섞여 있다보니 독스 팬으로서 독스만 보기엔 아무래도 분량이 적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매력 있어서 풍성한 볼륨이 그저 감사할 뿐. 특히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엿볼 수 있었던 특전 소책자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그러니까 내 눈 앞에서 행복하란 말이야... 독스를 대여로 읽은 게 후회돼서 이건 바로 소장으로 구입했다. 갭스독스는 대여 말고 소장으로 읽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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