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인간이 마을과 어우러져서 사는 모습이 평화롭고 동화 같아서 좋아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훌륭한 작화는 말할 것도 없고, 르네랑 에반 캐디가 모두 취향입니다. 이제 둘 사이의 관계는 진전이 되었는데 둘의 공간인 등대에 변화가 생길 것 같은 조짐이 오네요. 4권 완결이면 남은 두 권에 어떤 전개가 담길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용이를 가진 늑대, 뱀, 천록 등 다양한 종족이 살아가는 수인 세계관인데, 귀 생김새랑 일생에 한 상대만 사랑한다는 늑대의 특성 외에는 거의 인간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판타지를 좋아해서 기대감을 갖고 읽었는데, 주인공수가 시작부터 이미 연인관계여서 감정선이 점진적으로 쌓여가지 않는 점이 아쉬웠고 사건의 해결이 쉬워서 조금 허무했다. 좀 더 스토리가 탄탄했다면 덜 루즈했을 것 같다.
마음의 알, 되고 싶은 자신, 캐릭터 변신 등 설정들이 미쳐버림. 오타쿠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아주 잘 배치되어 있다. 반짝반짝 예쁘고 다정하고 강한 아이들의 관계성도 좋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보니 시점이 달라져서 종종 마음이 찡해지기도 한다. 나에게도 마음의 알 같은 게 있었을 텐데, 꿈도 되고 싶은 모습도 많았을 텐데. 다 어디로 갔을까? 누군가에 의해 X가 붙어버렸을까 아니면 스스로 부숴버렸을까. 설정과 주제가 잘 맞아 떨어져서 당대에 인기가 많았을 법하다.
청춘도 잘하고 스포츠도 잘하고 로맨스도 맛집인 말도 안 되는 만화. 1화가 정말 강력했는데 그 뒤로도 계속 좋았다. 승부에 분해하고 자신을 단련하면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인물들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뜨거워지는 인생 만화.
초등학생 츠바키가 고등학생 유우를 따르면서 짝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는 귀여운 만화. 한 화 당 호흡이 짧고 일상물이라 가볍게 보기 좋다. 유우가 츠바키를 의식하고 둘 사이의 애정전선이 싹트면서 조금씩 성애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늘었다. 귀여운 맛에 보고 싶었던 거라 다음권을 계속 이어서 볼지 고민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생이라는 나이에 맞게 귀여운 순애을 보여주고 둘이 맺어지는 건 더 커서 하면 좋겠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