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무월야(無月夜) (총5권/완결)
오브Aube / 피아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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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인으로 태어나 정인과의 미래를 꿈꾸며 살아온 주원은 어느 날 마주친 태자를 살려주는 사건을 계기로 원치 않는 황후가 되어버린다. 황제는 황후에게 미친듯이 집착하고, 그럴수록 황후는 궁 바깥의 세상을 그리며 말라간다.

황제의 집착이 정말 지독하다 못해 혀를 내두를 정도. 집착광공 무심수 조합의 클래식한 맛을 보여준다. 황후가 조금만 영악하게 굴었다면 황제는 아마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줬을 거다. 하지만 그러지 못해서 둘 사이의 골은 깊어가는데, 황제의 손버릇이나 입버릇이 너무하긴 하지만 애정에 목말라 미쳐있는 게 느껴져서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나온 공시점이 매우 맛있었다.

황후를 붙잡으려 황제가 집착할수록 황후는 달아나려 하고, 황후가 달아나려 할수록 황제는 더한 악귀가 된다. 애증의 관계가 평행선처럼 이어진다.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집착과 도망이 반복되다보니 결말부가 짧게 느껴지는 점이 아쉬웠다. 지독한 애증이 소강되는 단계가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면 좋았을 텐데. 공수가 서로를 마주하기까지 돌고 돌아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외전이 필요하다. 감정의 골이 수복되고 이어진 일상은 어떨지, 사실 좀 더 행복해진 모습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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