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스 시리즈 읽고 푹 빠져버린 사토 츠바메님! 신간이 나왔다길래 바로 읽었다. 기대한 만큼 더 재밌었고, 특히 이 작가님의 캐디가 취향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요약하자면 전 경찰이자 현 탐정인 요시노는 행방불명된 형을 찾고 있고, 요시노가 해결한 사건으로 백수가 된 키쿠치가 탐정사무소 알바생으로 지내면서 요시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츤데레미남수 요시노와 직진다정공 키쿠치 조합이 끝내준다. 첫눈에는 요시노가 쿨하고 멋져보였는데 점점 키쿠치 시점으로 보게 되니 귀여워 미치겠다. 요시노에게 빠져드는 변화가 대놓고 드러나는 키쿠치도 정말 귀여움 그 자체. 주인공들 외에 탐정사무소 직원과 고양이도 사랑스럽고, 요시노의 형님이 잘생기고 멋진데 브라콤까지 갖추고 있어서 아주 완벽하다. 사건들이 일어나긴 하지만 심각하게 전개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주요 캐릭터들이 좋은 사람들이라 소소한 일상물을 보듯 힐링되기도 했다. 2권으로 완결인데 이대로 보낼 수 없다. 좀 더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있기도 하고, 외전의 외전까지 팍팍 넣어서 다음 권 더 내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