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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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느낌의 제목과 그림이 잘 어울리는 그림책을 읽어보았다. 제목은 <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이다.

주앙과 팀은 늘 함께이다. 조심성 많은 주앙과 겁이 없고 활달한 팀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나가며 함께 모험을 떠난다. 배를 타고, 바닷속을 탐험하고, 언덕을 달린다. 타인을 온전히 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둘은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 처럼 서로에게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이렇게 즐겁게 여행을 하는 두 아이의 모습을 보며 흐뭇하던 것도 잠시, 마지막 장을 펼치는 순간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보고는 책을 다시 처음부터 펼쳐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책을 다시 한 번 더 보고 나니 그제서야 작가의 의도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나에게 온전히 확 다가왔다.

오밀조밀한 그림과 따듯한 내용도 좋았고 마지막 장면에서 던지는 메세지도 좋았다. 그리고 늘 내 곁에 있는, 나에게 신중함과 지혜를 나눠주는 '주앙'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음이 따듯하고 행복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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