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서메리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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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메리 작가의 첫 장편소설 <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를 읽어보았다.

주인공 장연재는 운랑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연재의 아빠는 잘 나가는 증권맨이었으나 '모기지 사태'로 인해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게 되고 배속에 있는 연재와 엄마를 데리고 운랑리라는 깡 시골로 내려왔다. 어린 연재가 있지만 급하게 돈을 벌어야 하는 엄마아빠는 운랑리의 동네 약사인 김 영감에게 연재를 맡긴다. 이렇게 인연이 된 김 영감과 연재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돌연 김 영감이 파키슨병에 걸려 죽게 되고 연재는 큰 충격을 받는다. 그 와중에 김 영감이 기르던 6살 퍼그 꽃순이를 안락사 위기에서 구해 식구로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이 강아지가 좀 수상하다? 사람 말을 모두 알아듣는 것은 물론, 노트북까지 하는 것 같다? 강아지가 설마... 정말? 연재는 그렇게 꽃순이의 뒷조사를 하게 되는데...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밌고 완성도 있는 책이었다. 강아지가 사람 뒷조사를 한다? 소재 자체도 신선할 뿐 아니라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히고, 연재와 꽃순이의 에피소드가 귀엽고 재밌어서 책을 읽으며 자꾸만 키득거리게 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깜짝 놀랄 반전, 깔끔한 마무리까지 군더더기 없는 좋은 책이었다. 서메리 작가님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은 청소년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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