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인간 소원함께그림책 6
박종진 지음, 양양 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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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에 동화 같은 이야기가 함께한 그림책을 읽어보았다. 박종진 작가가 글을 쓰고 양양 작가가 그림을 그린 <상어 인간> 이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별나게 생겼다고 합니다.

나에게 등지느러미가 있기 때문일까요?

남들과 다르게 생긴 한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자신의 등지느러미를 감추기 위해 빨간 망토를 썼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선 아이는 마침내 망또를 벗어던지고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바다에 풍덩 뛰어든다. 그리고 훌훌 자유롭게 헤엄친다.

아이의 등지느러미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리고 상어는? 바다는? 세차게 부는 바람과 파도는? 처음 보았을 때는 이러한 감춰진 상징성과 의미를 해석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책을 읽으며 숨겨진 의미보다는 이 책 자체를 온전히 느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처럼 운율이 느껴지는 글과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을 보는 내내 마치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그 바다에 풍덩 빠져 주인공처럼, 책에 나오는 다양한 바다 속 친구들처럼, 그리고 상어처럼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자꾸만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멋진 그림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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