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팟을 켜라 책고래아이들 40
김영인 지음, 김상균 그림 / 책고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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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친구와 이웃이 나오는 단편동화집을 읽어보앗다. 제목은 『핫스팟을 켜라!』이다.

저자는 <핫스팟을 켜라!>로 울산 문학상, <엄마는 1학년>으로 동서 문학상을 받은 김영인 작가님이다. 이 책은 수상작 두 작품을 비롯하여 신작 4편까지 함께 엮어 총 6편의 짧은 동화집으로 구성하였다. 그림은 김상균 작가님이 그리셨다. 그림체가 익숙해서 검색해보니 예전에 재밌게 읽은 <푸다닭>의 그림작가님이셨다. 좋은 글과 그림이 함께하니 더욱 완성도 있고 재미있는 단편동화집이 만들어진 것 같다.

6편의 짧은 어린이 단편소설이어서 앉은 자리에서 금방 다 읽을 수 있었다. 친구, 가족, 이웃과 같이 내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주제로 하여 쓴 감동적이고 따듯한 소설이었다. 모든 작품이 다 좋았지만 특히나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엄마는 1학년>과 <자바시, 같이 가자!>가 인상깊었다. <엄마는 1학년>에서 주인공 난희는 베트남에서 온 새엄마가 원하는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준다. 피부색이 다른 새엄마가 싫을 법도 한데 오히려 자상하게 챙기는 모습에서 참 마음이 맑고 예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바시, 같이가자!>에서도 주인공 태호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이웃동생 자바시를 알뜰살뜰하게 잘 보살핀다. 어린아이지만 어른스럽게 동생을 챙기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멋있다고 느껴졌다.

6편의 동화를 보는 내내 참 마음이 따듯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나와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나의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감동적이고 좋은 소설이었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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