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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호박이 ㅣ 팜파스 그림책 16
이차윤 지음 / 팜파스 / 2023년 12월
평점 :

핼러윈 마을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고? 독특한 발상의 귀여운 그림책을 읽어보았다. 제목은 『루돌프 호박이』이다.
10월 31일 핼러윈을 끝낸 호박마을은 다가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고, 대롱대롱 선물 주머니도 만들고,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굴뚝도 열심히 청소한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모두들 잠에 들어있을 시간, 한 호박이가 잠들지 않고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린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할아버지가 오지 않는다! 어떻게 된 것일까? 호박이는 결국 밖으로 나가 할아버지를 찾기 시작하는데...
일단 나는 이 그림책의 발상이 너무 신선했다. 할로윈과 크리스마스의 조합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라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작가님께선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면 금방 잊히는 핼러윈 친구들도 크리스마스를 신나게 보내고 싶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작가님의 생각이 참 따듯하면서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타 할아버지를 만날 생각에 잠못드는 호박이를 보면서 어릴적의 내 모습도 떠오르며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나도 한때는 산타할아버지를 진짜 믿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커버린건지 ㅎㅎ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독특한 설정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과 마음이 따듯해지는 내용까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에 딱 읽기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좋은 그림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