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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가족 ㅣ 웅진 우리그림책 111
신순재 지음, 이희은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0월
평점 :

실패 할수록 더 즐거운 우당탕탕 가족의 이야기 <실패 가족> 그림책을 읽어보았다.
매일 테니스를 져도 그저 행복한 아빠, 남들이 입지 않을 것 같은 엉뚱한 옷을 만드는 엄마, 전혀 웃기지 않는 농담을 계속 하는 형까지, 상심이네 가족은 그야말로 시끌벅쩍 좌충우돌이다. 야구시합에서 삼진을 당하고 온 상심이에게도 위로의 말은 커녕 형은 장난만 치고, 엄마는 이상한 옷만 입힌다. 우리 가족은 왜 이럴까? 아빠의 말대로 실패는 정말 좋은 것일까?
이 책은 인생을 살면서 수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될 아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그림책이다. 책 속의 유쾌한 가족을 보며 아이들은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경험이 자신에게 아주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것이다. 어른인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그것을 이루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실패를 디딤돌 삼아 더 멋지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어렵고 두꺼운 철학서보다 이러한 그림책 한 권에 더욱 값진 인생의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실패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