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보이! 반올림 56
마리 오드 뮈라이유 지음, 이선한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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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보이!』는 2022년 안데르센상 수상작가인 마리 오드 뮈라이유의 대표작이다. 20여개국에서 다양한 언어로 출판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바람의 아이들이라는 출판사에서 작년에 출간되었다.

책은 엄마의 자살로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후견인이 없어 각자 찢어져 고아원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 세 남매는 어떻게든 함께 있을 방법을 열심히 찾아본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이복형제가 있다는 것을 첫째 시메옹이 기억해내고 부유한 안과의사인 조지안과 성소수자인 바르텔레미를 만나게 된다.

엄마의 자살, 아빠의 가출, 그리고 첫째 시메옹의 백혈병까지. 모든 것이 불행하고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세 남매는 좌절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함께 있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자신들을 돌봐줄 이복형제를 찾아나선다. 나라면 과연 그 상황에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입양 된 이복형제인 조지안과 성소수자인 바르텔레미가 오해를 풀고 화해 하는 과정 또한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불행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모를르방 가족이야기가 담긴 『오, 보이!』. 가슴이 따듯해지는 좋은 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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