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무릎 책고래마을 44
한영진 지음, 박성은 그림 / 책고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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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손자와 사랑넘치는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가슴이 따듯해지는 그림책이다. 손주는 포근한 할머니의 무릎에 안겨 책을 읽을 때 가장 행복하다. 그 순간 만큼은 무서운 호랑이 이야기를 읽어도 겁나지 않고, 맛있는 것을 잔뜩 먹을 수 있고, 심지어 잠도 잘 온다. 하지만 자식들과 손주들을 그렇게 무릎으로 키워낸 할머니는 결국 탈이 나고야 만다. 침을 잔뜩 꽂은 무릎을 보고 걱정하던 손자는 빨리 나으라며 자신의 고사리같은 손으로 주물러준다.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꼬옥 안은 할머니와 손자의 모습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마치 큰 산 처럼 표현된 할머니 무릎이 우리 모두를 보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밝은 파스텔톤으로 그려진 그림이 이러한 책의 감성을 더욱 살려준 것 같다.

할머니의 따스한 품이 절로 떠오르며 그리워지는 포근하고 다정한 좋은 그림책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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