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다른 점은 내일의 숲 1
남세오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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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HER》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남자가 나오는 영화이다. 이 영화 외에도 우리는 수 많은 미디어와 소설 속에서 '감정을 가진 로봇', '로봇을 사랑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다.

인공지능과 감정을 교류한다? 지금까지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치부했고,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챗GPT가 화두가 되면서 인간과 철학적 대화가 가능하고 심지어 논문까지 대신 써준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생각을 조금씩 바꾸게 되는 것 같다.

「너와 내가 다른 점은」이라는 책에도 인간과 감정을 교류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한다. 심지어 이 로봇은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정확하다. 그리고 약간 서툴긴 하지만 사람과 감정의 교류를 나눌 수 있다. 챗GPT의 영향인건지, 이 책에 나오는 로봇 '로엔'의 모습이 예전만큼 낯설지가 않게 느껴졌다. 로엔과 '우정'을 나누는 주인공 나리의 모습도 어색하게 보이지 않고 멀지 않은 미래에 나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청소년시기의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로봇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토론을 해볼 수도 있고 인공지능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학생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좋은 청소년 SF 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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