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령 아치와 하늘을 나는 케이크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3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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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두근두근 콩콩거릴 정도로 귀여운 책을 만나보았다. 제목은 <꼬마 유령 아치와 하늘을 나는 케이크>. "마녀 배달부 키키"로 유명한 가도노 에이코가 글을 지었고 "내 담요 어디 갔지?"의 작가 사사키 요코가 그림을 그렸다.

내가 소개하는 이 책은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시리즈의 3번째 편이다. 다른 시리즈로 <오싹오싹 요리(1편)>, <포동포동 아이스크림(2편)>, <깜짝 도시락(4편)>, <드라라의 폭탄카레(5편)> 가 나와있다. 아마 이 중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게 된다면 무조건 전집을 구매하게 될 것이다. 왜? 그만큼 너무 귀엽고 재밌으니까 ^^

종달새 레스토랑의 꼬마 유령 먹보 '아치'는 어느날 '도치'라는 귀여운 아기유령을 만난다. 도치는 형인 아치를 도와주겠다고 나서지만 매번 사고만 치기 일쑤이다. 하지만 아치는 그런 도치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도저히 혼을 내킬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도치는 갑자기 아치에게 케이크를 만들어달라고 조른다. 아주 크고, 무려 3단에, 온갖 과일과 초콜릿으로 장식한 화려한 케이크를! 도치는 케이크가 갑자기 왜 필요했던 걸까? 여기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는데...

약 8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지만 매 장면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고 글이 짧아서 그림책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아마도 그림책과 어린이소설의 중간쯤?으로 보인다. 그리고 콩콩, 폴짝폴짝, 데굴데굴, 꽈당, 슉슉 과 같은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나와서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소리 내어 읽으며 한글 공부 하기에도 무척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너무 좋았던 것은 귀여운 캐릭터와 따듯한 스토리이다. 아치는 도치가 온갖 사고를 치고 돌아다녀도 마음이 넓은 아빠처럼 잘 돌봐준다. 도치 또한 여러 사건사고에 풀이 죽고 지칠만한데 꿋꿋이 나와 부지런히 아치를 돕는다. 결말 부분에 가서 왜 그렇게 노력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오는데 그 또한 너무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럽고... 사랑스럽다. 책을 읽는 내내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 간질간질, 그리고 오늘 내린 새하얀 눈처럼 포근해졌다. 자꾸만 보게 되고 웃음이 새어 나오는 아주 귀여운 책이었다. 얼른 우리 학교 도서관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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