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고야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전우진 지음, 송효정 그림 / 오늘책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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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아동문학상 '동화 우수상' 당선작인 전우진 작가의 '예언의 고야'를 읽어보았다. 수많은 어린이소설과 청소년소설을 만났지만,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부터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무척 궁금했고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누나 '고야'와 남동생 '갓'이다. 고야는 여자지만 사냥을 좋아하고 무척 당차고 용감하다. 그에 반해 갓은 사냥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사색하기를 좋아한다. 이 둘은 붉은 산 부족으로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표범에게 잡혀 죽게 되고, 아빠는 그 표범을 사살하기 위해 고야와 갓을 데리고 부족을 떠나 숲속에 터를 잡는다. 아빠가 열심히 표범을 추적하고 잡으러 다니는 사이, 고야와 갓은 각자의 방법대로 숲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야는 우연히 만난 늑대를 길들이고 사냥 기술을 나날이 터득하며, 갓은 감자와 덫을 활용해 멧돼지 덫을 놓는다. 과연 이 세 가족은 표범을 무사히 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예언대로 고야는 족장이 될 수 있을까?


생소한 배경이지만 그 속에는 사랑, 시기와 질투, 남녀평등과 같은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여러 주제들이 들어 있다. 그래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재밌게 읽혔던 것 같다. 특히 표범을 비롯하여 늑대, 멧돼지 등 다양한 동물들과 결투하는 장면들이 아주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마치 눈앞에서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적절한 때에 나오는 그림들 또한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많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서 여러 독후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역사 쪽으로는 원시시대의 부족생활과 토테미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고 사회 쪽으로는 인권, 동물권, 나아가 양성평등에 관하여도 함께 토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읽으면 더욱 재밌고 다양하게 활동할 같은 좋은 어린이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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