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나와 함께 짜장면을
박혜선 지음, 안은진 그림 / 현암주니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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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아저씨는 만능 로보트 같다. 택배를 보관하고, 주차정리를 하고, 화단을 가꾸고, 낙엽을 치우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돕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물을 챙겨준다.


그런 경비아저씨를 윤기는 늘 존경하며 따른다. 분리수거를 도와주고, 화단을 정리하는 할아버지 위에 그늘우산을 씌어준다. 그리고 할아버지 생신날 짜장면을 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중국집 스티커를 모은다. 학교 칭찬스티커는 꼴찌이면서, 맨날 컵라면만 먹는 할아버지에게 짜장면을 대접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한다.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서 늘 마주치는 경비아저씨들과 눈인사 정도만 가끔 할 뿐이다. 먼저 다가가서 음료수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 한번 해본적이 없다. 경비아저씨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대하는 윤기를 보고 나는 내가 너무 부끄러워졌다. 


윤기와 경비할아버지의 다정한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세대간의 소통과 이웃간의 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내 주변이웃에 대한 소중함과 나누며 함께하는 마음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보는 내내 눈물이 울컥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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