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 곰곰그림책
마리 파블렌코 지음, 카미유 가로슈 그림, 이세진 옮김 / 곰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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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똥, 방귀를 차암- 좋아한다. "똥!"이라고 한마디만 내뱉어도 까르르- 웃음이 터지고, 우리 도서관에서 제일 인기 있는 도서도 '똥'과 관련된 그림책이다. 애들은 왜 그렇게 똥을 좋아할까? 참 미스터리하다...

아이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는 "똥" 이야기에, 거기다 아기자기한 동물들까지 그려진 멋진 그림책이 나왔다. 제목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 제목만 얘기해도 뒤집어질 아이들의 모습이 벌써 눈에 선하다.


내용은 이렇다. 숲속의 동물들이 갑자기 대결을 시작한다. 바로 '누가누가 더 예쁘게 똥을 싸나!' 강낭콩같은 생쥐의 작은 똥부터 윤기가 반들반들 흐르는 초코볼같은 사슴 똥, 자기 몸처럼 기이다란 똥을 싸는 족제비까지. 각각 다른 겉모습 만큼이나 똥 모양도 천차만별이다.


작은 생쥐부터 뿔이 큰 사슴까지, 다같이 즐겁게 똥 대결을 하며 하하호호 놀고있는데 갑자기 사냥꾼이 나타난다. 모두들 후다닥 뛰었지만 사냥꾼은 무시무시한 총을 들고 있다. 동물들은 무사히 잘 피했을까? 사냥꾼은 과연 총을 쐈을까? 뒷 내용이 궁금하다면 책에서 확인!

아무 생각 없이 키득거리며 동물들의 똥 대결모습을 보다가, 갑자기 사냥꾼이 나오는 부분에서 페이지를 멈칫, 했다. 마치 동물들과 함께 즐겁게 놀다가 갑자기 현실로 확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아마 작가가 의도한 부분이 아니였을까 싶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물권, 더 나아가 인간이 해치는 생태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들과도 함께 읽으며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출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현아 선생님께서 만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 독후활동지도 다운받을 수 있다. 책과 함께 독후활동지까지 완성하면 더욱 책을 다채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멋진 독후활동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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