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하루 아르볼 상상나무 11
다케우치 치히로 지음, 김숙 옮김 / 아르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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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하루일과를 시간별로 순차적으로 그린 그림책이다. 알콩달콩 네가족, 홀로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기타를 연주하는 뮤지션, 그리고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빵집과 머리를 예쁘게 손질해주는 미용실까지. 각 가족, 사람, 일터의 일과는 매 시간마다 바쁘게 흘러간다.


그림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더니,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손으로 '오린' 그림들이다. 종이오리기 하나로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어 냈을까? 작가의 솜씨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한 사람, 소품 하나까지 정말 정성스럽게 표현한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의 하루동안의 일상을 그린 이 그림책을 보며 마치 내 이웃, 내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살짝 엿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 옆집에 살고 있는 가족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괜시리 궁금해하기도 하면서 ㅎㅎ 요즘엔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는 느낌이었는데 이 그림책을 보고 나니 좀 더 주변을 둘러보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책의 마지막부분에 들어가있던 깜짝 퀴즈! 할머니 집에 고양이가 몇 마리 있나요? 언니와 오빠를 누가 배웅해 주었나요? 와 같은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책을 한번 더 펼쳐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여기 나온 문제 외에도 다른 문제들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며 책놀이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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