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위한 완벽한 선물 알맹이 그림책 60
레인 스미스 지음, 하정희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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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 꽃을 들고 누워있는 아기토끼가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 멍하니 꽃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이 꽃이 완벽한 선물일까?'하고 고민하는 모습 같다.


생일도, 기념일도 아니고,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토끼는 갑자기 할머니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 그래서 토끼는 멀지 않은 곳에 완벽한 선물이 있다는 까마귀의 말을 듣고 무작정 길을 떠난다.


완벽한 선물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하며 토끼는 따듯한 미소를 가진 달도 만나고, 화려한 불꽃쇼를 만드는 화산도 만나고, 뭔가 무시무시하게 생긴 나뭇개비도 만난다. 할머니에게 드릴 선물을 찾는다는 말에 친구들은 자신이 가진 최고로 좋은 것들을 토끼에게 나눠주려고 하지만 토끼는 왠지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토끼는 과연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을 찾을 수 있을까? 완벽한 선물을 찾아서 할머니께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최근에 중학교에서 초등학교로 근무처를 옮겼는데, 초등학교로 오니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선물을 많이 받게 된다. 사실 아이들에겐 그 어떤 것도 받으면 안된다. 하지만 작고 귀여운 고사리손으로 비타민, 사탕, 급식소에서 가져온 요구르트, 편지 같은 것들을 건내줄때면 모든 것이 무장해제가 되면서 결국엔 받지 않을 수가 없다. 토끼가 결국 마음에 드는 완벽한 선물을 찾아 뿌듯한 표정으로 할머니에게 선물을 건네는 모습을 보면서, 말간 얼굴로 나에게 선물을 주던 아이들이 떠올랐다. 너희는 존재 자체로도 나에게 행복을 주는 소중한 선물인데... 책을 보며 아이들이 떠올라서 읽는 내내 너무 행복하고 미소가 지어졌다. 순수하고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아름답고 예쁜 그림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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