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그믐날 밤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방정환 지음, 허구 그림, 장정희 해설 / 길벗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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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2년은 어린이날이 딱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00주년을 맞이하여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출판하였다.

사람들이 모두 잠자는 밤중, 이야기 속의 화자는 별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자정쯤 되었을까, 사방이 고요하고 깜깜한 어둠 속에, 갑자기 어디선가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소리를 따라가보니 풀밭에서 보랏빛 치마를 입은 꽃이 내는 소리였다. 아무도 없는 밤, 꽃들은 저마다 일어나 치장을 하고, 참새와 개구리, 제비가 나타나고 꽃들은 서로 춤을 추며 아침을 맞이한다.

새 세상이 열리는 모습을 꽃들이 춤추고 새들이 노래하는 모습으로 표현하면서 어린이들의 밝고 맑은 미래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부분에서 방정환 선생님이 얼마나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생각하는지가 느껴지면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지금이야 어린이들에 대한 처우나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만, 1910-20년 당시에 어린이들을 위한 잡지와 동화를 출판하며 어린이운동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방정환 선생님의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어린이들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받고 더 나아가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책의 끝부분에는 방정환 연구소 소장님의 작품해설과 함께 방정환 선생님에 대한 연혁도 들어 있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어린이날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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