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라디오, 유희열의 음악을 듣고 자란 자칭 유희열 키즈(?)인 나. 그래서 어렸을적엔 그의 목소리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잘생긴(?)얼굴과 함께 ㅎㅎ 입담을 과시하는 그를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참 그렇다.
그러던 중 요즘 핫한 카카오TV라는 새로운 예능채널?에서 유희열이 밤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밤을 걷는 밤'이라는 이 예능은 유희열이 서울 곳곳의 밤 거리를 걸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시즌이 지나서 그런지 전부 유료화가 되어서 볼 수 없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것을 뒤 늦게 알았다. 너무 아쉬운 마음에 짧은 클립을 찾아서 봤는데 참 따듯하고 힐링되는 느낌의 예능인 것 같았다. 나중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꼭 구매해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유희열의 "밤을 걷는 밤"이라는 이 책에는 그 프로그램에 나왔던 거리들에 대한 정보와 지도, 그리고 유희열이 했던 말, 그리고 거리를 걸으며 생각했던 글들이 차례로 실려있다.
귀여우면서도 찰떡같은 유희열 그림과 함께 곳곳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실려있어서 마치 직접 유희열과 함께 거리를 걷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 따듯한 책이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배우인 '마야 호크'의 노래와 함께 이 책을 읽었는데 뭔가 가슴이 몽글몽글하고 따듯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무 배경음악 없이 책을 읽는 것 보다 나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같이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과 그림이 많아 쉽게 읽히니 가벼운 선물용으로도 좋은 책 같다.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혹은 두근두근하게 썸을 타고 있는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같이 서울의 밤 거리를 산책해보자고 조심스래 청해보는건 어떨까? 흐흐~ 생각만해도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