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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곳에서
박선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6월
평점 :
매일 똑같은 단조로운 일상을 이어갈때면 가끔은 맥이 탁 풀리며 "나는 왜 이렇게 살까"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뭘 위해서 이렇게 아둥바둥 살고 있는걸까? 내가 이런다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까? 그럴때면 그냥 모든걸 다 놓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꼭꼭 숨고싶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해야하기에, "자자, 이만하면 됐어."하고 마음을 추스른 다음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간다. 이렇게 삶을 유지하면서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것은 책을 읽는 것 뿐이다.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는 만큼 열심히 독서를 하면 아무도 모르게 다른세계로 빨려들어가 마음껏 일탈을 하는 기분이 들어 그나마 버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