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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세탁소 ㅣ 그림책 마을 33
준코 시부야 지음, 김세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제일 사랑하는 조카에게 선물해준 아기자기한 귀여운 그림책 "너구리 세탁소“
프랑스 최고 도서상을 수상한 '준코 시부야'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책 표지에는 세탁소 앞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너구리가 그려져 있다. 줄무늬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어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걸까?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는 건축가 출신의 일본 작가의 작품 "너구리 세탁소"
이 그림책은 일본 특유의 만화스러우면서도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침마다 숲속 시냇가에서 손님들을 위한 빨래를 하는 너구리 아저씨
깨끗하게 빨은 빨래는 어떤 동물의 것일까요?
너구리 세탁소는 글밥이 많지 않고 내용이 쉬워서 아이들이 혼자서도 손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인 일본작가의 그림책 "엉덩이 탐정"이나 예전에 책 리뷰에서도 한번 소개했던 "오줌이 찔끔" 이라는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아이들에게 어떠한 큰 교훈을 주겠다는 목적보다는 그저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들의 무늬를 맞추고 즐거워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훌륭한 교훈이 담겨있는 한국의 전래동화나 글보다 그림이 많은 외국의 추상적인 그림책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는 가끔 이렇게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쉬운 그림책을 보여줘야 독서에 대한 흥미도 유발하고 독서력을 증진시키는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한장씩 넘기며 놀이하듯 읽어줄 수 있는 그림책 "너구리 세탁소"
그림체도 너무 귀엽고 내용도 유쾌해서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기 좋은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