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타운 리뷰

베어타운 ㅣ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오베라는 남자'로 유명한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신작이 나왔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요즘 집필하는 소설에서 연작 아닌 연작? 시리즈를 내고 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에 나왔던 조연이 '브릿마리 여기 있다'에 주인공으로 나오고,

또 '브릿마리 여기 있다'의 등장인물이 '베어타운'에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이 책의 끝부분에서도 그 다음 연작을 나타내는듯한 늬앙스가 등장하는데, 그 다음 책은 어떤 책일까도 굉장히 궁금하다.

사실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라, 아직 다 읽진 못했다.

하지만 내용이 굉장히 흥미진진해서 조금만 시간을 낸다면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책의 첫머리에 이렇게 등장인물들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들어있다.

책을 읽다가 가끔 헷갈릴 때 앞페이지를 들춰서 보곤 했는데 책을 읽는데에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발랄했던 전작들보다는 좀 더 무게감있고 주제의식이 담겨있다.

'베어타운'이라는 마을을 사회의 축소판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한없이 악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는 먼 미래를 보지 않고 한치 앞만을 보며 살아가는걸까?

눈 앞의 이익에는 전전긍긍하면서 왜 다른사람의 아픔엔 그토록 무관심한걸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아무래도 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