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의 히말라야 14좌 1 - 평범한 사람들이 걷기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트레킹 평범한 사람들의 히말라야 14좌 1
최찬익.최지나 지음 / 그러나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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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의 비슷한 직업군 중에서 나는 여행을 많이 한 편이다.
20여년 동안 휴가 때마다 쉼 없이 여행을 한 나는 여행 혹은 탐험이란 이름으로 출판된 수많은 책들을 관심 있게 보는 편이다.
하지만 솔직히 함량 미달의 책이나 감성팔이 혹은 약팔이 책들도 너무도 많아 광고를 많이 하거나 스테디셀러 책들에 대해선 적당한 선에서 거른다.

누구는 단 한번의 여행으로 책을 쓰고,
또 누구는 단 며칠의 여행으로 책을 쓴다.
또 누구는 실제로 다녀오지도 않은 곳을 다닌 것처럼 쓴 사람도 보았다.

하지만 이 책은 히말라야에 미친 한 남자와 그의 여자가 20여년 동안이나 수도 없이 다닌 히말라야에 대한 경험을 진솔하게 쓴 책이다.
돈을 벌거나, 세계 최초, 최다, 최소 이런 타이틀에 욕심을 낸다든지 어떤 목적이 있거나 해서 쓴 책이 아니다.
다만 히말라야를 너무 사랑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어서 쓴 책이다.

'여행에 미치다' 페이지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호텔과 맛집, 포토 스팟, 클리어해야할 미션 등을 말하지만 그게 여행인가?
핫하다는 아이슬란드, 마다카스카르, 남미, 우유니 등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게 여행인가?
결국 나를 찾아 떠나는 게 여행이고 모든 것이 부족한 곳 히말라야에서 나를 찾을 수 있기에 여행의 시작이자 종착역으로 히말라야만한 곳은 없다.

이 책은 그레이트 히말라야 중 네팔과 인도의 칸첸중가 베이스캠프를 다녀온 경험을 부부가 각각 다른 시각으로 써놓은 글이다.
곧 이어 나올 두 번째 책은 파키스탄 카라코람과 카슈미르 등 히말라야 밖 그레이트 히말라야에 관한 이야기로 출판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평가할 때 론리플래닛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그것도 한국어로 쓰여진 책.
저평가우량주 정도의 책이 아니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품절되기 전에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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