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토토의 그림책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지음, 야라 코누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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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100개가 땅에 떨어져도 그 씨앗들이 제대로 된 땅을 만나 싹을 틔우기란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엄마를 떠난 그들이 처음 접하는 환경은 뿌리를 내리기에 너무 딱딱한 바위 이거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거나, 새들에게 쪼아먹히거나, 짐승에게 먹히거나 할 뿐이다.겨우 싹을 틔운 녀석들도 여린 잎을 좋아하는 녀석들에게 뜯겨 먹힐 뿐 아무리 희망을 가지려해도 가질 수 없도록 세상은 소망보다 절망을 먼저 가르친다.

하지만 이야기가 여기서 끝난다면 이 책을 읽는 많은 어린이들이 울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난 속에서 싹이 트고 절망 가운데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 책은 마무리가 된다. 덤덤하게 말하지만 깜짝 놀랄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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