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중고서점지기님의 "알라딘 중고매장 신림점 내부소개"

오랜만에 회사에서 칼퇴근을 하고 약간의 시간 여유가 생겨서 벼르고 있던 알라딘 신림점에 잠시 들렀습니다. 들어가면서 차분하면서도 그윽한(?) 느낌이 참 좋더군요.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커서 놀랐구요. 굉장히 깔끔한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알라딘 자체 기획상품들도 눈길이 갔고 절판된 책들을 모아 놓은 곳이라던가 최상품질의 중고책들만 따로 정리한 것 등등 알라딘 중고서점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책상이 몇 개 있어서 앉아서 책들을 볼 수 있게 한 배려도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찾아보고 싶은 책의 위치를 찾는 것도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바로 바로 찾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갔던 김에 그간 보고 싶었지만 절판되거나 다른 판본이 나와 사기가 꺼려졌던 책들을 검색해 봤습니다. 그 중에 몇 권은 제 손에 들어왔구요. 아무래도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중고서점의 특성상 사람들이 이미 많이들 샀던 책들이 많아서 제가 원하는 책들은 별로 없더라구요. 이 부분은 국내 출판업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책들이니 중고로도 잘 안 나오는 것이겠죠. 아무튼 보고 싶었던 몇 권의 책들을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었던 것은 아주 기쁜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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