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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웬디 워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전부터 읽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뒀었는데 리즈 위더스푼이 책을 보고 영화화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소리에 구매했습니다. 리즈님 팬이라서요 ^^
첫장면부터 여학생이 강간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확실히 충격적이고 자극적이라 쭈우우욱 읽게 되더군요.
외상후스트레스를 겪을까봐 여학생 부모가 일종의 망각치료를 하게 되고 그 후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뇌과학자들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방법을 여러가지 연구개발하고 있었더라구요.
특정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치료라니...이부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나였으면 어땠을까...지우고 싶을까? 기억하는 채로 나름 괴롭지만 이겨보는게 나았을까...?
하지만 여학생 제니는 그런 고민할 사이도 없이 부모의 결정으로 망각치료를 하게 됩니다.
근본적인 정신치료가 아니라 망각으로 사건을 잊게 만들었으니 당연히 부작용이 나타나요.
결국 제니는 그 일을 전혀 기억도 못하는 채로 지내다가 알수없는 공포와 불안감에 자살시도를 합니다. 그때서야 부모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를 의뢰합니다.
그 후로 정신과 의사 시점으로 소설이 전개되길래 나름 제3자 입장으로 쓰인글이구나...하면서 읽었는데 ㅋㅋㅋㅋ 아니더라구요. 이 사람 완전 적극적인 출연자였어요.
여러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작가가 얼마나 치밀하게 썼는지 끝까지 범인이 누군지 저는 몰랐어요.
어느정도 눈치빠른 사람이면 눈치챘을텐데 이야기가 너무나 유기적으로 얽혀있어서 거의 막판까지 몰랐답니다.
제가 읽기엔 아주 흥미진진해서 끝까지 즐겁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