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관찰 일기 미래의 고전 57
김화요 지음 / 푸른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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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요 지음  / 푸른책들



유호는 초등 5학년 아이입니다.

초등 5학년이나 되었는데도 다른 아이들은 이제 관심이 조금 덜해진 공룡을 여전히 좋아하여

 이름도 외우고 시대며 습성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 공룡 척척 박사이지요.

하지만 유호의 공룡에 관한 관심은 친구들에게는 별로 호응이 없는 유호만의 비밀인가 봅니다.

그리고  오히려 친구들보다는 체구도 작고 힘도 약해 유호를 놀리고 괴롭히는 친구 태석이 일당도 있네요.

선생님께서  방학숙제로 내어주신 살아있는 동물 관찰하기는 

늘 이용당하는 또  유호에게도... 유호를 괴롭히는 태석이 일당에게도 ...

용기를 주고 깨달음을 주는 큰 사건의 계기가 됩니다.


태석이 일당에게 워낙 괴롭힘을 많이 받은 유호이기에  

한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덩치도 크고 힘도 센 공룡에 대한 애착은 더욱 크게 표현된듯합니다.

너무도 작고 힘없는 아이 유호와  유호가 동경하는 공룡의 모습의 대비가 너무도 잘 표현돼있더라고요.

공룡이라는 것 자체가 유호 스스로가  태석이 일당을 극복하고  당당히 우뚝 서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지금은 멸종되어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는 동물이 바로 공룡이기에

공룡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는 저희  아이들의 호응도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그런 공룡을 유호가 직접 만나고 키운다고 하니 상상으로만 가능한 체험이기에 유호의 이야기는  더 신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소망하는 자에게 길이 열린 것이겠지요~.

유호는  우연히 발견한 파충류 가게의  먹기만 하면 바로 다음날 키가 커지는 곤약.

원하는 부위에 바르면 근력이 10 배가 되는 연고를 마다하고 ~~

단 하나의  공룡알을 소중히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 알에서 깨어난  공룡 핑킹은

부모님의 반대를 설득하게 하고 괴롭힘을 일삼는 태석이 일당과  당당히  맞서게 해주는 굉장한 힘을 주지요.

그러나 유호가 행하는 태석이와 맞서는 힘은  공룡 핑킹이 가진 힘이 아닌

정말로 핑킹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기에 생기는  유호이 순수함이  만들고 키워낸  내면의 힘일 것입니다~.




방학숙제의 대신부터 시작해서  핑킹을 괴롭히고 태석이가 유호를  괴롭히는 모습은 너무도 안타까웠어요.

그러면서도 당하기만 하던 유호가  핑킹과 함께 차츰차츰 성장해가는 모습은 또 한편으론 대견하였습니다.

공룡 핑킹과 유호의 우정이 참으로 따뜻하게 그려지는 공룡 일기였어요.


저희 아이가 공룡 관찰일기를 읽더니

유호를 괴롭히던 그 태석이 일당에서 유호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이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 말을 들으니  뒷이야기가 그렇게 이어져도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 아이가 좀 더 훈훈한 결말을 기대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이들의 생각이 상상 속으로 더 이어지는 걸 보니

책읽고 난 다음 뒷이야기 꾸미기를 아이와 함께 해보아도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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