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리틀 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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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명랑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매우 본격적이고 현실적이다.
완독 후에야 2008년 출간작인걸 알고 깜짝 놀랐는데, 10년 후인 지금 시점에서 보기에 기술 디테일들이 굉장히굉장히 근미래적이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이 폴더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묘사되는 게 디스토피아적 설정인 줄 알았더니 그런 게 아니었나보더라.
기술 외 다른 축인 사회 상황 묘사에 있어서도 하이퍼리얼리즘이다. 16년 필리버스터 때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급 주목을 받았다고하는데 매우 입소문 타기 적절하고 알맞는 소설이었을 것 같다. 얼마 전엔 일본에서 공모죄 시행이 통과되었다던데 이제 일본 사람들에게 권할 때이지 않을까.

부자연스럽고 과장된 드라마나 전개를 짜맞추기위해서만 잠깐 사용하고 버린 소모적 도구 없이 전체적으로 잘 구성된 이야기이고 속도와 흡인력도 놓치지 않았다. 다만 기술적인 이야기가 굉장히 상세하게 서술되어서 이거 원래 관심없던 시람이 읽기엔 조금 지겹지 않으려나 하는 우려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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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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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도시와 각종 설비, 도구, 생활 용품에 이르기까지 매우 정교하게 서술되어있다. 정말로 실재하는 것들을 눈앞에 두고 그려내는 듯하다. 가끔 사건 전개보다 사물 묘사가 더 우선인 것 같은 인상이 들기도 하지만 아르테미스의 생활상을 이만큼 설계했는데 상세히 설명하고싶은 마음은 백분 이해가 간다. 동시에 속도감과 유머도 이만하면 충분히 확보했으니, 매우 성공적인 차기작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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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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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책 내용만큼이나 후기는 간결함을 넘을 필요가 없다.
정말 특별할 것 없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건조하게 기록되어있다. 몇몇 장면만 조금 자세할 뿐 철저히 외부에서 주인공을 바라보는 방관적 관찰자의 시각이다. 그리고 이는 주인공이 스스로를 의식하는 것에 있어서도 동일하다는 점에서, 어떻게보면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 매력도 없는 인물과 에피소드들을 군더더기없이 꾸며진 묘사들로 섬세하게 그려내어서, 마치 내 생활에 실재하는 사람을 보고있는 듯 하다.
전자책을 즐기게되면서 형태를 가진 책을 소유하는 것에 전혀 의미를 두지 않게 되었는데, 이 책은 처음으로 전자파일로 먼저 읽었음에도 종이책을 책장에 꽂아놓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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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없는 달 - 환색에도력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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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짧은 이야기만 모아놓았다. 미야베미유키의 소설을 읽어오면서 단편이라도 기승전결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결에 만족하든 못하든), 이 책에 실린 몇몇은 호흡이 영 아쉬운 게 몇 편 눈에 띈다. 그런 작품은 특히 속도감이 있어 몰입되던 이야기라 더욱 숨이 뚝 끊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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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잘 읽히는 글이나 소재상 여러 편을 한번에 읽기가 힘들다.......
한동안 덮어두었다가 이제 좀 괜찮을 것 같아 다시 집었는데 역시 쭉쭉 읽어내리기엔 마음이................. 으아아아아
언제쯤 완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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