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거 범죄 추리의 왕
쯔진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추리 소설이라기엔 추리를 할 만한 요소가 그다지 없다.
주목받지 못하는 잔잔바리 범죄에 대한 공권력의 부재를 비판하고자하는 건 알겠으나 읽고나니 그냥 기분만 더럽다. 차라리 이입 대상을 수사팀으로 했으면 “악당도 사연이 있었어요” 하는 흔한 감상 정도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잔뜩 감정이입하게 해놓고 결국은 그게 나쁜 짓이더라 하는건 너한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그건 니가 잘못이지 라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속편하게 얘기하는 것처럼 들려서 퍽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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