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1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4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사막에 버려지고나서야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오만함
생판 남에게는 털어놓을 수 있지만 정작 털어놓아야 할 가족에게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외면하고 마는 비겁함
곧 자신이 깨달은 것은 거짓이라고 원래 그랬을 리 없다고 덮어버리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무신경함
너무도 나와 (혹은 다른 사람들도...?) 생각의 전개 과정이 닮아있어서 소름이 끼쳤다. 어느 계기로든 내가 잘못 생각했는것을 스스로 알게 되지만, 결국 상대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할지 아니면 이 여자처럼 아무 상관 없는 사람한테나 털어놓아 마음의 무게를 줄이고 정작 중요한 대상에게는 모르는척 할 지는 용기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느냐 하는 별개 문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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