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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2
신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평점 :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조선판타스틱잉글리시 !
책 표지를 보니
21세기를 사는 여학생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여
조선시대에서는 영어천재로서의 삶을 산다는 이야기겠구나 짐작은 하였다.
서평단 신청에서도 써있던 소개글처럼
영포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이
조선시대, 그것도 일제 강점기로 타임슬립하여
영어 천재로 인정받으며 지냈다는 게
나도 영포자인데… 하는 감정으로 이입이 되어
더 궁금했던 책이었다.
읽기, 쓰기는 어느 정도 되어도
듣기도 약하고 말하기는 더 약한..
주입식 교육으로 하와유-암파인, 땡큐 자동반사 정도의 회화 능력이니 뭐… 하하하
무튼,
주인공 오로라는 15세의 나이로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로 타임슬립하여
영어천재가 되어 영어 학습 뿐이 아니라, 독립 운동에까지 발을 담게 된다.
암울한 현실에 배움을 포기했던 ‘지완’이
영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현실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음을 깨닫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 변하는 태도도 인상적이었다.
정말 어릴 때에는
영어, 수학 이런 거 왜 배워
실제 생활에서 쓰지도 않는데 뭐하러?
하는 생각이 가득했다.
하지만 지나고보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모두가 동등한 지식 수준을 갖게 하기 위한 발판이었고
특히나 영어는 해외여행이나 업무 등에서도 정말 필요한 상식이 되어 있었다.
내 전공이 다른 언어인데, 영어는 잠시 뒤로 미뤄도 되겠지 하며
영어를 놓았던 20년 전…
그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ㅠ
힘들어도 영어는 놓지 말았어야지..
배움은 새로운 곳으로 이끈다는 작가의 말처럼
새로운 것에 대해 앎은 또 다른 세계를 보는 눈이 뜨임을 말한다.
배움에 마음을 열면 보이는 세상에 대하여! 라는 작가의 말이
새삼 마음 깊숙이 담긴다.
‘로라’ 역시 현실에서는 영어포기자라고 본인을 지칭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과외도 하고, 학생들을 모아 영어 스터디도 만들고
다양한 영어와 관련된 일들을 겪는 과정을 통해 영어의 필요성, 즐거움? 등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집꼬맹이 도 이 책을 읽고
영어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작정 어려워, 힘들어 로 다가가는 영어가 아닌
배움으로서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언어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