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으로 만나는 제주신화 - 청소년, 교사, 학부모를 위한
여연 지음, 김일영 사진 / 지노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도 #제주도설화 #설문대할망 #지노북스


#체험학습으로만나는제주신화

이번에도 감사하게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과 제주의 랜드마크들이 귀여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고

한 손에 착 감기는 적당한 크기와 두께감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내 나이 벌써 마흔을 바라보고 있지만

어릴 적 읽었던 #설문대할망 신화나 #대별왕소별왕 신화가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다.



요즘 아이가 즐겨보는 #만화한국신화 에서도 나오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텍스트로 다시 만나보게 되니 설화 내용이 더 머리 속에 잘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설화와 그 설화가 담긴 지역을 한 데 묶은 여행 루트를 추천해 주니

제주 지역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고

다음 제주 여행 때 아이와 함께 제주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거라 느꼈다.



단순히 관광지로서 멋진 풍광과 맛집을 둘러보고 그치는 게 아니라

제주의 지명과 지역에 녹아든 설화를 기억하며

책의 추천 루트대로 일정을 짜게 되면 더 멋진 제주 여행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제주를 대표하는 설문대할망 설화를 따라 제주의 지형을 살펴보면

설문대할망이 앉았던 곳, 길쌈을 하던 곳, 다리를 놓으려던 곳 하며

제주에 대한 기억이 아이에게 더 강하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되었다.



책을 받아든 날부터

설화 부분을 잠자리독서로 읽어주기 시작했다.



대별왕소별왕 부분은 만화에서 이미 본 부분이라

아이도 몰입해서 들었고

다른 이야기들도 궁금하다며 다음 설화를 들려달라 재촉하기도 했다.



내가 어린시절 읽은 제주 설화처럼

아이에게도 신비롭고 재미있는 제주 이야기가 DNA처럼 인식될 거라 생각하니

뭔가 묘하면서도 신기하고 어린 시절의 내가 아이에게 오버랩되는 기분이다.




아쉬웠던 건,

제주 사투리가 섞여 있거나,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간혹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을 읽은 교사, 부모가 아이들에게 다시 읽어주거나 설명을 해줄텐데

책에 있는대로 읽어주자니 너무 어렵고

일일이 찾아보자니 귀찮고… 그랬다.



지명과 인명(신명)이 헷갈리는 부분도 있고 해서

반복해서 읽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또 오타 발견 ㅋㅋㅋ

조노기한집? 노조기한집?

처음엔 내가 잘못읽은 건가 했는데 오타가 맞았다 ㅎㅎ

2쇄 내실 땐 부디 수정하시길!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아이도 즐겁게 받아들이는 설화와

지역 설명이 곁들여져서

내가 가서 느꼈던 제주와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안 가본 곳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며

아이와 함께 여기 다음에 가보자 하며 지도에 표시도 해 보고

다음 제주여행을 함께 그리는 시간을 갖게 된 것도 감사한 부분이다.



주변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