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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Ubuntu -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전염력
데이비드 R. 해밀턴 지음, 이정국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별별 직원들을 다 만나게 된다. 해피바이러스를 늘 옮기고 다녀서 늘 보고 싶어지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인사이동이 있든지 할때는 꼭 윗선에서 서로 데리고 가려고 난리다. 그리고 늘 왠지 눈치가 보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퇴근 이후에 빨리 갔으면 하고 꺼려진다. 이상하다. 별 잘못을 저지르거나 그런 것이 없는데 왜그런 것일까?
이 책의 제목은 우분투다. 무슨뜻일까 참 궁금했는데 바로 첫페이지에 의미가 적혀있다. 그 말의 의미는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의 말에 의하면 '나는 당신과 우연히 만났고,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풀어보면 내 주위에 아는 사람들 통해 또 아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몇번만 걸치면 당신을 알수있게 되며, 그들과의 필연적으로 감정이 전달되기 때문에 나는 당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사람은 감정에 예민한 동물이어서 감정이입을 잘 하게 되며, 주변의 환경에 따라 그 감정의 진폭이 결정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볼수있다. 그에대한 각종 근거들과 상황들에 대한 전염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나는 뱃속에 있는 태아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구절들이 인상깊었다.
임신 중 여성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 태아 역시 이에 대응해서 스트레스 반응도를 증가시킨다.
우리 아이는 한달이나 일찍 태어났는데 그 당시에 많이 싸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싸웠다는 것이 치고받고 싸웠다는 것이 아니라 말을 별로 안하고 그냥 서로 간섭을 하기 싫어했다고나 할까? 그러한 감정들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고 제대로 잘 크지 못하고 태어났던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뱃속에 있으니깐 잘 모를거야라고 늘 생각했었던 것 같고 감정이란 그냥 내가 표현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특히 우리 애기는 제대로 느끼지 못할거야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이점을 제대로 몰랐다는 것이 지금은 너무 안타깝고 후회가 된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이 책에서는 나쁜 감정의 전염을 거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먼저 감정의 전염이란 현상에 대해 잘 인지해야 된다.
둘째, 스스로의 호흡에 정신을 집중하라.
셋째, 그냥 몸을 털어버려라.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책에 다 나와있다. 그리고 보톡스에 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보톡스가 슬픔이나 약한 우울증의 치료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것, 보톡스가 얼굴 찡그리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더 행복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억지로라도 웃으면 행복해질 수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웃음전도사 황수관 박사가 생각이 났다. 그 역시 예전엔 인상이 험악한 얼굴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나서부터는 늘 웃는 연습을 했으며 결국엔 언제나 웃는 인상을 가질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 웃으며 살자. 웃을 일이 없다면 코미디 프로라도 보면서 억지로라도 웃으며 살자. 기분나쁜 뉴스 한시간 보는 것보다 코미디 프로 한번 보는 것이 우리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수있고 나의 건강한 에너지로 주위 사람들 역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테니깐..^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