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세상에 이기는 법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민경수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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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세상에 이기는 법이라는 책 제목에 눈길이 갔다. 그래서 책을 들춰보는데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쭉 읽고 있다가 작가에 대해서 궁금증이 일어나서 책의 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17세기 초에 살았던 사람이었다. 어떻게 400년 전의 글을 읽어도 이렇게 현실과 맞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해답을 주는지 참 신기했다.

 

이 책은 189가지의 문구에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해설을 곁들여서 깨달음을 주고 있는 책이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고 뇌리에 깊게 박힌 말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자기 말, 자기 얼굴이 없는 사람을 믿지마라.

  (나 자신도 회사에선 예스맨이 맞는 것 같다. 제대로 화를 내 본 적도 없고, 누구에게 싫은 소리하는 것을 에너지 낭비라 생각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나의 성격은 정말이지 좋은 성격이 아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면서 그 사람의 잘못된 점에 대해 에둘러 말해줄 수도 있을 것이지만, 괜히 귀찮고 나만 잘못되지 않으면 됐지 머.. 라고 방관적인 시선으로 대하는 것.. 이 책에서는 나 같은 사람들은 믿지 말라고 적혀있다. 반성할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자.)

 

- 친구라는 범주에 많은 사람이 있다. 가장 낮은 단계의 친구는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는 친구, 그 다음은 기쁨을 공유하는 친구, 그 다음은 슬픔을 공유하는 친구...  최고 단계의 친구는 '거듭되는 시련 속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는 친구이다.

  (나는 여지껏 슬픔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최고인 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련 속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는 친구가 최고의 친구라니.. 이런 친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에게 어떤 친구인가?)


이 외에도 180여가지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저자는 촌철살인의 말들로써 감동을 이끌어주고 있다. 그 180여 가지의 말들은 중간부터 읽어도 좋고 처음부터 읽어도 좋다. 여러번 읽어보고 그 말을 곱씹어보면 또 다른 맛을 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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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 지금의 '나'로 더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
마스노 슌묘 지음, 황미숙 옮김 / 라이프맵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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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가끔 혼란스러울때가 있다. 아직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직장 선후배로서 머든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위치들이 이뤄진듯한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또 그러한 상황들이 버겁게도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때 내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다. 중심이라는 것은 내가 어떤 가치관과 상황에서의 우선순위를 확고하게 해 놓고 있느냐의 문제일 것인데, 이 책 '있는 그대로'에서는 그러한 근원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아 너무 의미있게 책을 읽었다.

 

인간의 진실이란 무엇인가?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진정한 나 자신과 인생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을 끝임없이 저자는 제시해 주고 해답을 찾기 위한 길을 열어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답들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진정한 평등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A와 B 각각에게 잘할 수 있는 일을 주는 것입니다. 본인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일을 맡기는 것이 바로 평등이지요. 물론 같은 기회를 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거나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반성할 수 있는 말씀이었다. 신규직원이 하나 왔는데 그 친구가 심성은 착하지만 일을 의욕적으로 배우려고 하지도 못하고 인간관계도 제대로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옆에서 멘토로써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될 거 같아서 말을 해주지도 못하고 그리고 그 친구의 일까지 내가 처리하게 되어 속상하기도 하였는데 그 친구 나름대로 잘할수있는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은 업무를 잘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무능력하다고 인식해버리거나 제대로 시켜보지도 못하고 지레 짐작으로 제외시켜버리는 그러한 행동들을 나 자신도 하고 있거나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직원들을 방관해버리는 것이 아니었나 반성해본다.

 

다시 책으로 와서 이 책은 나 뿐만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까지도 같이 서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쓰여져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애착이 간다.  왜냐하면 너 혼자만의 행복은 결코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행복은 서로 함께 해야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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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 -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빅이슈 12
아드리안 돈 지음, 위선주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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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관심사를 테마별로 이렇게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그 면면을 아주 심도있게 써 내려갈수있는 재주를 가진 사람은 흔하지 않을것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테마씩을 쓰는 것이 기본인데 한사람의 저자가 이러한 책을 썼다는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하긴 한사람이 쓰지 않았다면 이렇게 전 테마를 연결하여 쓰지 못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어느 환경보호단체에게 햄버거 먹지 말기 캠패인(?)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왜 그럴까하고 의구심이 들지만 그 이유를 듣고 나면 수긍이 갈것이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를 얻기 위해 더욱 많은 가축을 길러야 하고 그들을 먹여살리기 위한 목초지가 더욱 많이 필요하게 될것이다. 목초지 수요의 증가는 목초지의 빠른 소멸을 의미하게 되어 그곳에서 나는 산소의 발생빈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또한 더욱 많이 증가한 가축들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온난화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며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환경파괴가 가속화 될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지구상의 모든 현상들은 그 원인들이 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따져서 그 원인들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다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였다.

 

나는 이 책에 있는 테마 중 물과 식량에 대해서 더욱 많은 관심이 갔다. 늘 언제나 그렇듯 먹거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이 모든 것들 또한 환경문제와 깊게 관련되어 있으며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생명연장과도 직결되어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테마에서 가장 안타까운 구절은 다음과 같다.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모두에서, 믿기 어렵게도 생산되는 모든 식품의 30~50%가 먹지않고 버려진다.

 

세계 식량위기의 대부분이 정말로 식량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우리가 먹지도 않고 버려지는 것들 때문이라는 사실은 정말 우리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깊게 깨달아 효율적인 음식소비문화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그것도 전세계적으로..그러한 문화만 만들어진다면 GMO같은 유전자 변형농산물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는 일은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이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유전자변형식품은 수천년동안 사람의 소화기관과 공생하며 만들어진 농산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우리 인간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의 무분별한 탐욕때문에 생겨나게 된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이 언젠가는 우리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모든 문제들은 얽혀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풀기는 점점 더 힘들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얽힌 실타래를 풀듯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면 이러한 문제들이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풀리게 될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줄 유산은 그 어떤 편리한 기술발견이 아니라 그들이 지속적으로 살아갈 자연환경과 안정적인 사회환경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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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Ubuntu -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전염력
데이비드 R. 해밀턴 지음, 이정국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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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별별 직원들을 다 만나게 된다. 해피바이러스를 늘 옮기고 다녀서 늘 보고 싶어지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인사이동이 있든지 할때는 꼭 윗선에서 서로 데리고 가려고 난리다. 그리고 늘 왠지 눈치가 보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퇴근 이후에 빨리 갔으면 하고 꺼려진다. 이상하다. 별 잘못을 저지르거나 그런 것이 없는데 왜그런 것일까?

 

이 책의 제목은 우분투다. 무슨뜻일까 참 궁금했는데 바로 첫페이지에 의미가 적혀있다. 그 말의 의미는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의 말에 의하면 '나는 당신과 우연히 만났고,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풀어보면 내 주위에 아는 사람들 통해 또 아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몇번만 걸치면 당신을 알수있게 되며, 그들과의 필연적으로 감정이 전달되기 때문에 나는 당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사람은 감정에 예민한 동물이어서 감정이입을 잘 하게 되며, 주변의 환경에 따라 그 감정의 진폭이 결정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볼수있다. 그에대한 각종 근거들과 상황들에 대한 전염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나는 뱃속에 있는 태아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구절들이 인상깊었다.

 

임신 중 여성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 태아 역시 이에 대응해서 스트레스 반응도를 증가시킨다.

 

우리 아이는 한달이나 일찍 태어났는데 그 당시에 많이 싸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싸웠다는 것이 치고받고 싸웠다는 것이 아니라 말을 별로 안하고 그냥 서로 간섭을 하기 싫어했다고나 할까? 그러한 감정들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고 제대로 잘 크지 못하고 태어났던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뱃속에 있으니깐 잘 모를거야라고 늘 생각했었던 것 같고 감정이란 그냥 내가 표현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특히 우리 애기는 제대로 느끼지 못할거야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이점을 제대로 몰랐다는 것이 지금은 너무 안타깝고 후회가 된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이 책에서는 나쁜 감정의 전염을 거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먼저 감정의 전염이란 현상에 대해 잘 인지해야 된다.
둘째, 스스로의 호흡에 정신을 집중하라.
셋째, 그냥 몸을 털어버려라.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책에 다 나와있다. 그리고 보톡스에 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보톡스가 슬픔이나 약한 우울증의 치료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것, 보톡스가 얼굴 찡그리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더 행복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억지로라도 웃으면 행복해질 수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웃음전도사 황수관 박사가 생각이 났다. 그 역시 예전엔 인상이 험악한 얼굴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고나서부터는 늘 웃는 연습을 했으며 결국엔 언제나 웃는 인상을 가질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 모두 웃으며 살자. 웃을 일이 없다면 코미디 프로라도 보면서 억지로라도 웃으며 살자. 기분나쁜 뉴스 한시간 보는 것보다 코미디 프로 한번 보는 것이 우리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수있고 나의 건강한 에너지로 주위 사람들 역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테니깐..^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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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위대한 리더십
파스칼 앨런 나자렛 지음, 진영종 옮김 / 홍익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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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간디에 대해서 아는것 별로 없었다. 아는 거라곤 중학교때 배웠던 비폭력 저항운동과 기차를 타다가 신발이 벗겨져서 떨어졌는데 나머지 신발까지 벗어서 던졌다는 일화밖엔..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어떻게 해서 몸이 허약하고마음까지 심약했었던 사람이 한나라의 위대한 지도자가 될수있었나 하는 점이었다. 

그는 인도에서 법률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인도와같은 계급사회에서  상당한 사회적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러한 것들을 다 벗어던지고 가장 낮은 계급인 불가촉천민들과도 서스럼없이 지내고 이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서 노력했었다. 그는 왜 이런 활동을 하게 된 것일까?

이는 물론 간디 자신의 강한 종교적인 힘이 큰 역할을 했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 뿐 아니라 자신이 내적으로 품고있는 인간에 대한 존엄성, 청렴결백해야한다는 강한 도덕심 등 그가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실천해야한다는 강한 의지가 그를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한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언뜻 봐서는 간디의 전기라고 보여질수있는데 실은 간디 평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간디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잘 몰랐던 사실.. 22년동안 남아프리카에 있으면서 인도 노동자들의 권익과 계약조건의 향상을 도모하는데 힘썼다는 사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지도자가 있고 있어왔다. 그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물론 걔중에는 자신만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혈안이 되었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을 지도자라 부르진 않는다. 그냥 공금횡령한 범법자일뿐... 둘의 차이를 갈라놓은 것은 가치관일 것이다. 누가 더 정직하고 도덕적인가? 도덕적인 것이 그 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수있다는 것을 우린 많이 봐왔다. 특히 최근엔 더더욱...
앞으로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강력한 리더십의 가장 큰 비중은 그사람의 도덕심과 인간과 자연에 대한 따뜻한 마음씨라는 것을.. 이러한 점에서 간디가 살아온 삶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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