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평에서 읽은 것처럼 `잡문집`이라는 명칭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나는 생각한다. 그렇지만..그것을 대체할 꼭맞는 다른 제목이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마땅한 답을 좀처럼 못찾는 나는 `어디까지나 잡다한 심경`으로 이 다종다양한 글 모음집을 내어놓는다는 하루키 씨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고마워요 하루키! 덕분에 소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의 재즈바에 잠시 머물렀다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먼 북소리>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군요!
왠지 제목이 맘에 들지 않아 사고싶지 않았던(~를 위한 책..은 읽고싶지 않다는 이상한 고집이..ㅠㅠ) 책..내용을 읽어보니 이 제목이 딱이다~ 정직한 제목이라고나 할까. 학창시절에 뭐가 뭔지 모르고 주섬주섬 들었던 다양한 과목들을 하나로 엮어 두시간 동안 정리해주는 쪽집게 과외샘 같은 느낌?ㅎ 얕은 거 맞다. 그러나 얕다고 얕보지는 말것!
즐겨듣는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최근에 중동의 복잡한 역사와 IS와 관련된 현 사태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는데 솔직히 용어들이 너무 많고 낯설어 쉽게 풀어 설명해주시는 데도 불구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이 책을 읽고나니 그렇게 어렵고 헷갈리던 중동 지역에 대해 대략적이나마 큰 그림은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접한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 책장에 꽂혀있단 것만으로도 두근두근~ 내가 먼저 읽고, 아이들이 크면 같이 또 한번 읽어야겠다~ 문학동네 고마워요!